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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IA, 측근 포섭하고 드론 띄워 마두로 동선 실시간 파악 본문

첩보계 동향

CIA, 측근 포섭하고 드론 띄워 마두로 동선 실시간 파악

첩보열전 2026. 1. 5. 09:16

 

미국이 베네수엘라의 니콜라스 마두로 대통령을 축출한데는 중앙정보국(CIA)의 치밀한 사전 공작이 주효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미군 당국과 외신에 따르면,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10월과 11월 두차례에 걸쳐 CIA에 베네수엘라에 대한 비밀작전을 승인했다.

 

방해나 저항 인물에 대한 '살상'이 포함된 이 작전에는 파괴공작 등의 사보타주를 비롯해 사이버·심리·정보전이 총망라됐을 것으로 보이는데, 앞서 뉴욕타임즈(NYT)는 CIA 작전 등 베네수엘라 전략은 마르코 루비오 국무장관과 존 랫클리프 CIA 국장이 주도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이들은 '마두로 축출’이라는 명확한 목표를 두고 이같은 계획을 추진했다.

 

그러나 이 계획이 승인 절차에 따라 공개된 것이 이때 일뿐, 작전은 사실상 이에 앞서 이미 시작됐던 것으로 추정된다.

 

실제 CIA는 지난해 8월 비밀 작전팀을 베네수엘라에 잠입시켜 수개월 동안 체류하면서 마두로 대통령의 동선과 관련한 정보를 '긁어' 모아, 특수작전사령부(SOCOM)에 실시간으로 전달해 왔다.

 

이와 관련해 댄 케인 합참의장은 "CIA 팀이 수집한 정보 덕분에 마두로가 어디로 이동하는지, 무엇을 먹는지, 어떤 반려동물을 키우는지까지 파악하고 있었다"고 기자회견에서 공개적으로 말했을 정도다.

 

CIA는 이 비밀작전에 따라 마두로 대통령의 측근을 포섭하고 스텔스 드론 정찰을 수시로 실시해 동선을 분 단위까지 파악하고 있었다.

 

특히 CIA가 마두로의 동선을 이렇게 자세히 알고 있었다면, 이는 '휴민트(인적정보)'에 의해 정보가 넘겨졌을 가능성이 크다. 이에 CIA에 협력한 소위 '밀정'이 누구냐는 초미의 관심사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과거 우고 차베스 시절 동지였다가 미국에 협력했던 라울 바두엘의 사례와 SNS 등에서 오가는 추정을 들어, 마두로가 체포된 직후 임시 국가지도자에 오른 "델시 로드리게스가 끄나풀 아니냐"는 말이 있으나, "이것이 미국이 벌이는 고도의 심리전일 수 있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다.

 

정치적 이유보다는 돈을 노리고 내부 배신이 이뤄졌을 가능성도 있다. 미국은 군사 작전에 앞서 마두로에 대한 정보 제공 대가로 우리돈 7백억 원에 달하는 5천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다. 전직 미 정보당국 관계자들은 "현상금이 분명히 도움이 됐을 것"이라고 추정했다.

 

아울러 CIA는 휴민트 외에도 RQ-170 등 스텔스 드론을 베네수엘라 상공에 수시로 띄워 마두로의 이동 경로, 은신처, 경호 병력 동향이 담긴 고해상도 영상을 축적했으며 통신 신호를 수집하고 이를 AI로 분석, 행동 패턴을 예측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