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History
FBI LA "엡스타인, 모사드·CIA 연루" 비밀정보원 진술 메모 나와 본문

서방 언론들이 일제히 '엡스타인 러시아 스파이설'을 제기한 가운데, 엡스타인이 모사드 요원이었으며 CIA로 추정되는 미국 정보기관과도 연결된 것으로 의심되는 정황이 나왔다.
13일 알 자지라(Al Jazeera) 등의 중동지역 유력 매체를 비롯해 타임 오브 이스라엘(Times of Israel) 등은 지난달 미 법무부가 공개한 3백만건의 엡스타인 파일 중에 '2020년 FBI LA 지부가 작성한 메모'를 토대로 이같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당시 비밀 정보원(CHS)의 진술을 바탕으로 작성된 메모에 엡스타인은 '모사드에 포섭된 요원(co-opted Mossad agent)'이라고 돼 있었으며, 엡스타인이 이스라엘 전 총리인 에후드 바라크 아래에서 스파이 훈련(trained as a spy)을 받았다고 적혀 있다.
또 엡스타인은 오랜 변호사 알랜 더쇼비츠(Alan Dershowitz)를 통해 미국 및 동맹 정보기관과도 연결돼 있었다.
이 비밀 정보원은 더쇼비츠가 당시 미 플로리다 남부지검장 알렉산더 아코스타(Alexander Acosta)에게 "엡스타인은 미국 및 관련 정보 기관에 소속돼 있었다"고 말한 것도 메모에 적혀 있다고 매체들은 밝혔다.
다만 매체들은 이 메모는 FBI가 사실을 확인한 것은 아니며 '검증되지 않은 첩보 보고'라며 진술한 비밀 정보원의 믿음 수준이라고 전제했다.
실제 메모에는 CIA를 직접 언급하지 않고, 이로 추정되는 '미국과 관련된 정보기관(U.S. and allied intelligence)'이라고 했고, 타임 오브 이스라엘은 이 정보원이 사기꾼(fraudster) 또는 홀로코스트 부정론자라며 신뢰성에 의문을 던졌다.
그럼에도 미국과 영국 등의 서방의 유력 매체들이 이러한 메모가 있다는 것은 은폐하고 엡스타인과 러시아(푸틴)와의 관련성만을 부각해 '러시아 스파이'라고 강조하는데는 이유가 있는 것 아니냐는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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