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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6 전 수장 "이란, 전쟁 주도권 쥐어..미국·이스라엘 옵션 제한적" 본문

이란 전쟁에 대해 미국과 이스라엘의 옵션은 상당히 제한적이며, 전쟁 주도권을 이란이 쥐고 있다는 분석이 전직 서방 정보 최고책임자에게서 나왔다.
현지 25일 영국 비밀정보국(MI6) 수장을 지낸 알렉스 영거 전 국장은 이코노미스트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이 우위를 점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거 전 국장은 전쟁에 대한 전반적 평가에서 "미국은 (이란 정권교체) 과제를 과소평가했고, 약 2주 전부터 주도권을 이란에게 빼앗겼다"며 "이란 정권은 내가 예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회복력이 강하다. 누구도 이렇게까지 버틸 줄은 몰랐다"고 밝혔다.
또 "이란은 작년 6월부터 군사 능력을 분산하고, 무기 사용 권한을 위임하는 '좋은 결정'을 내렸다"면서 "이는 강력한 공습에도 불구하고 상당한 추가 회복력을 제공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이란은 수평적 확대를 통해 범위 내 모든 곳에 로켓을 발사했다. 처음에는 미친 짓이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미국에 직접적인 비용을 부과하는 매우 효과적인 방법이었다"며 "이란은 에너지 전쟁의 중요성을 제대로 이해하고, 호르무즈 해협을 위협하며 전쟁을 글로벌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란이 약한 패를 잘 썼다"고 했다.
영거 전 국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한 발언들은 이란에게 '문명 간 전쟁’, '존재 자체의 전쟁'이라는 확신을 심어줬다"면서 "반면 미국은 선택적 전쟁을 하고 있다. 이는 이란에게 미국(및 파트너)보다 더 큰 지속력을 부여했다. 이 때문에 이란이 지배적 위치를 차지하게 됐다"고 봤다.
이어 "미국과 이스라엘의 옵션은 상당히 제한적이고 좋지 않다"고 규정했다.
이란의 드론 공격에 대해서는 "공중에서 거의 완벽하게 실행된 군사 캠페인"이라며 "위협을 완전히 제거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영거 전 국장은 "이란 정권이 '죽음의 고통'에 처해 있지만 이 과정이 길고 지루한 것이 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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