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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검찰, 이란 출신 엔지니어 자매 '스파이 혐의' 기소 본문

첩보계 동향

미국 검찰, 이란 출신 엔지니어 자매 '스파이 혐의' 기소

첩보열전 2026. 3. 27. 09:06

소르부르 간달리

 

미국·이스라엘과 이란의 전쟁이 이어지는 가운데, 실리콘밸리에서 일하던 이란 출신 엔지니어 자매가 '스파이 혐의'로 기소됐다.

 

27일 뉴욕포스트 등에 따르면 현지 시간으로 지난 23일 이란 고위 인사들과 연계된 이란인 3명이 기업의 비밀 정보를 빼돌린 혐의로 기소됐다.

 

미 연방 검찰은 이들이 구글 등 주요 IT 기업의 민감한 영업 비밀을 훔치기 위해 실리콘밸리에 침투했다고 밝혔다.

 

이들 3명은 모두 이란 국적으로 사마네 간달리(41)·소르부르 간달리(32) 자매와 사마네의 남편 모하마드 자바드 코스로비(40)다. 언니 사마네는 미국 시민권을, 남편은 영주권을, 동생 소르부르는 학생 비자를 각각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다.

 

간달리 자매는 구글에서 근무하다가 다른 IT 회사로 이직했고 사마네의 남편 코스로비도 IT 기업에서 근무했다.

 

이들은 프로세서 보안과 암호화 기술 등 핵심적인 기밀 정보에 접근한 혐의를 받고 있다. 탈취한 데이터는 개인 데이터 보관 장치에 담아 빼돌리거나 이란 내 특정 장소로 전송한 것으로 검찰은 보고 있다.

 

공소장에 따르면 지난 2023년 구글 내부 보안 시스템이 사마네의 이상 활동을 감지해 데이터 접근 권한을 박탈한 적이 있는데, 이후 사마네는 감시망을 피하기 위해 기밀이 띄워진 컴퓨터 화면 수백 장을 사진으로 직접 찍기도 했다.

 

자매의 부친은 이란 교원투자공사에서 최고경영자를 지낸 유력인으로, 이번 사건이 이란 권력층과 연계됐을 수 있다는 게 미 검찰의 시각이지만, 당사자들은 모두 무죄를 주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