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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스크바서 GRU 핵심인물 암살 시도.."우크라, 종전협상 방해 의도" 본문

모스크바에서 러시아 군정보기관 소속 고위 장성을 노린 암살 기도 사건이 발생했다.
현지 6일 러시아연방수사위원회는 모스크바 북서부 아파트에서 러시아군 정보작전을 지휘하는 총정찰국(GRU) 제1부국장인 블라디미르 알렉세예프 중장이 여러 발의 총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수사위는 암살 미수 및 불법 무기 매매 혐의로 수사에 착수했으며 현장에서 도망친 단수 또는 복수의 용의자를 확인하기 위해 조사와 수색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격 배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알렉세예프 중장은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받고 있는데, 그는 아파트 엘리베이터 앞에서 복부와 다리에 최소 3발의 총격을 받았으며 많은 피를 흘려 현재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구소련 시절 현 우크라이나 지역에서 태어난 알렉세예프 중장은 2011년부터 GRU 제1부국장을 지냈다. 2023년 러시아 민간용병기업 와그너그룹의 수장인 예브게니 프리고진이 무장 반란을 일으켰을 때 협상을 위해 파견된 군 간부 중 한 명이다.
그는 러시아가 시리아 내전에 개입했을 때 정보 작전을 이끌었고, 우크라이나 전쟁 이후에는 의용군 조직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공습 자료를 제공하는 데 관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날 사건은 지난 4∼5일 러시아, 우크라이나, 미국 대표단이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우크라이나 종전을 위한 3자 회담을 한 지 하루 뒤에 발생했다. 이 회담에 러시아 대표로 참석한 이고리 코스튜코프는 알렉세예프 중장의 상관인 GRU 국장이다.
이에 러시아 측은 "알렉세예프 중장에 가해진 '테러'로 키이우 정권이 협상을 방해하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는 게 확인됐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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