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History
'그린란드 여파' 서방 정보지형 균열, 나토·미국 소통 안해..덴마크, 도청 우려 "블루투스 사용 말라" 본문

미국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쏘아올린 그린란드 분쟁의 여파가 유럽의 정보지형도 바꾸는 양상이다.
27일까지의 외신을 종합하면, 그린란드 분쟁 이후 나토(NATO) 내에서는 정보 협력국들 간에도 공개적인 소통을 하지 않고 있다.
이에 유럽의 한 정보 당국자는 "미국의 일련의 행동으로 나토 내 정보 공유 기능이 한계점에 다다랐다"며 "(미국의 행동은) 동맹을 깨뜨리는 행위로 향후 세계 질서를 근본적으로 바꿀 수 있는 움직임"이라고 봤다.
실제 나토의 한 고위 관계자는 "미국과 유럽 간의 그린란드 영유권 분쟁이 유럽과 미국 사이에 긴장과 불신을 조장하고 있다"며 "정보가 트럼프에게 전달될 것을 우려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유럽 뿐만 아니라 캐나다의 나토 관계자들도 미국 측과는 "공개적으로 소통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런 가운데 분쟁의 당사국인 덴마크는 미국 및 협력국의 스파이 활동을 우려해 공무원들에게 휴대폰 등의 기기에 블루투스 기능을 비활성화하도록 권고했다.
특히 국방정보국(DDIS)은 덴마크와 그린란드 전역의 군인들에게 모든 블루투스 기능을 비활성화하라는 명령을 내렸고, 경찰청 정보기술부도 직원들에게 "추후 공지가 있을 때까지 모든 블루투스 기능을 비활성화 상태로 유지하라"고 지시했다.
애플 같은 유명 브랜드의 블루투스 헤드셋을 포함한 무선 액세서리가 외국 세력에 의한 도청 및 기타 형태의 데이터 가로채기로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우려가 반영된 조치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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