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y History
멕시코 마약 카르텔 단속 중 CIA 요원 2명 사망..불법작전 수행 중이었나? 본문

최근 멕시코에서 마약 단속을 벌이던 중 미국인 2명이 교통사고로 사망한 가운데, 이들이 미 중앙정보국(CIA) 소속의 작전 요원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더욱 멕시코 정부가 이같은 사실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밝혀 CIA가 멕시코에서 허가 받지 않은 불법 작전을 벌이고 있었던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다.
앞서 현지 시간으로 19일 새벽 멕시코 북부 치와와주 산악 지역에서 마약 카르텔의 비밀 마약 제조 시설 단속 및 파괴 작전을 벌이고 복귀하던 차량이 200m 계곡 아래로 추락해 탑승자 4명이 사망했다.
사망한 탑승자 중 2명은 미국인 관리고, 나머지 2명은 치와와주 수사청 소속의 수사관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초 미 대사관 측은 이들을 '대사관 직원'이라고만 언급했다.
그러나 미국 언론이 사망한 미국인 2명이 CIA 소속이라고 보도했고, 이것이 확인되면서 파문이 확대되고 있다.
파문의 핵심은 멕시코의 클라우디아 셰인바움 대통령이 사고에 앞서 단행된 비밀 작전에 대해 사전에 보고를 받지 못했다는 것. 멕시코 정부로부터 승인을 받지 않은 불법 작전이라는 말이다.
실제 셰인바움 대통령은 "미국과 멕시코 간의 '합동 작전'은 없었다"고 잘라 말했다.
당초 치와와주 당국도 "사고자들이 마약 단속 작전 후 복귀 중이었다"고 발표했다가, 대통령이 이런 입장을 내놓은 직후 "미국 요원들은 직접 작전에 참여하지 않았고, 근처에서 교육 훈련 중이었다"고 말을 바꿔 의혹을 키웠다.
이에 국가안보법상 외국 기관과의 합동 작전은 연방 정부의 사전 승인이 필요한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았을 가능성을 두고 정부 차원의 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트럼프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은 멕시코 마약 카르텔에 대한 강경 대응을 원칙으로 CIA를 포함한 미국 정보기관들의 멕시코 내 대마약 작전 활동을 공격적으로 확대해 왔는데, 이 과정에서 지속적으로 주권 침해 우려가 제기됐다.
아울러 양국 간의 정보 공유 체계에도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외교 문제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첩보계 동향'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우크라 정보요원, '친러 재벌 테러 용의자 살해' 자백..단독 범행 주장·윗선 개입 여부 미궁 빠져 (0) | 2026.07.08 |
|---|---|
| CIA 전 국장 "수정헌법 25조 발동해, 트럼프 직무정지 해야" 주장 (0) | 2026.04.13 |
| 모사드 차기 수장에, '네타냐후 측근' 고프만 소장..'10대 청소년 공작 투입' 논란 (0) | 2026.04.13 |
| 국정원, 배우 현빈 '명예 방첩요원' 위촉.."다양한 활동으로 방첩 중요성 알릴 것" (1) | 2026.04.07 |
| FSB, 영국 스파이 적발 추방 명령.."파괴적 정보활동 가담" (0) | 2026.03.31 |